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전국 평균 강수량이 작년의 절반, 평년의 70% 수준밖에 되지 않아 벌써 물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124mm로 평년 174mm의 71.3%, 작년 244mm의 50.8%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계속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가뭄 상습지역은 물론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논 20만4천ha 및 밭작물 영농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물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농기 전에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사전에 점검.정비토록 했다"면서 "가뭄 발생이 우려될 경우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용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현재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90% 수준으로 아직은 농업용수 공급이 순조롭다"면서 "하지만 이상기후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한해 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은 1천499mm로 2009년의 1천266mm, 평년 1천313mm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