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헤알 환율, 2년 9개월만에 최저치

입력 2011-04-21 06:51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20일(현지시간) 거의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알화 환율은 이날 0.32% 떨어진 달러당 1.571헤알에 마감됐으며, 이는 2008년 8월 4일의 달러당 1.563헤알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헤알화 환율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6헤알 아래로 내려간 이후 이날까지 10거래일째 1.55~1.6헤알 사이에 머물고 있으며, 이번 주는 0.4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헤알화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화 매입을 늘리면서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3천251억7천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헤알화 환율 방어를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도 피멘텔 개발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곧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지난 4일 "달러 과다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