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녹색수출기업 50곳 육성"

입력 2011-04-20 17:11
<앵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면 기대 수익도 높아지지만 그만큼 초기비용도 많이 들어가죠.

녹색산업은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 전체의 두 배 이상의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 미래 보고인데 반해 현재까지 국내 기업들의 진출 현황은 저조한데요,

수출입은행이 5년내 국내 대표 녹색기업 50곳을 육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탄소 녹색 성장을 표방하는 이른바 ''녹색 기업''들에 숨통이 틔게 됐습니다.

수출입은행이 2015년까지 5년간 총 40조원을 투입해 국내 녹색 수출 기업 50곳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3.8조원을 지원하고 매년 35%씩 여신을 늘려 2015년에는 전체 여신의 1/4을 녹색산업으로 구성하겠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녹색산업이 제2의 조선산업처럼 될 수 있도록 해외 대형 플랜트 사업은 해외 기지를 찾아서 지원해주고 국내에서는 수출 산업으로써 육성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 방식은 해외 사업 기회 확대와 국내 녹색 수출 기업 육성, 투트렉(Two Track) 전략입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주를 해오면 수출입은행이 대출과 보증을 통해 후행적으로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등 리스크가 높은 사업에 수출입은행이 직접 출자하거나 단독 PF 방식으로 사업을 일으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독려한단 계획입니다.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저금리의 EDC

F 즉 경제개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하는 저금리로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출을 추진합니다.

국내 녹색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의0.5%P 대출금리 혜택을 유지하는 한편 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합니다.

지원 영역을 시설투자와 기술 개발에까지 확대하고 한 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수출하기까지 전 과정에 대해 대출과 자문, 주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신친환경산업 기업을 비롯해 전통적 환경산업과 그린IT 등 첨단융합 분야 종사 기업으로 수출입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

"다행히 저희가 최근 EDCF 자금이나 수출을 지원해보면 화력발전소, 풍력발전소 등에 해외에서도 수요가 많습니다."



수출입은행 이를 통해 세계 5위권에 드는 선도 기업 10곳, 수출 3억달러 이상의 히든 챔피언 40곳을 키워낸단 계획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