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외국인 투자도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3월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이 2천538개로 작년 동월보다 10.5% 증가하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25억2천만달러로 32.9%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3월 신규 설립 외국인기업은 5천937개로 작년 동기보다 8.8% 증가하고 외국인직접투자는 303억4천만달러로 29.4% 급증했다.
산업별로는 작년 급증세를 보였던 농림어업 부분의 외국인투자가 둔화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다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의 1~3월 설립 외국인 기업은 150개로 4.46% 줄었고 투자금액은 4억2천800만달러로 13.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의 외국인 기업은 2천450개가 새로 생겼고 투자금액은 137억4천만달러로 23.6% 뛰었다.
서비스업의 신규 설립 외국인 기업은 2천972개로 6.98%, 투자금액은 143억9천만달러로 36.4% 각각 늘어났다.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는 주로 유통서비스, 부동산, 운송, 컴퓨터응용, 전력ㆍ가스ㆍ수력 등에 집중됐다.
1~3월 중국에 대한 나라별 투자액은 홍콩이 196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대만 19억2천만달러, 일본 18억3천만달러, 싱가포르 14억9천만달러, 미국 8억1천200만달러, 영국 6억9천300만달러, 한국 5억900만달러, 독일 3억6천100만달러, 프랑스 2억2천800만달러, 네덜란드 1억7천3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들 10곳의 투자액은 전체의 91.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