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협력사 거래규모 40조원으로 확대

입력 2011-04-20 07:34
<앵커> 롯데그룹이 19일 협력사와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롯데는 7년안에 현재 13조원인 유통 협력사와 거래 규모를 40조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

"협력사들과 함께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협약하는 자리에 와 주셔서 감사"

<기자> 롯데그룹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의지를 공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동반성장 드라이브에 발맞춘 것입니다.

<인터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서..우리 경제를 선진화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반드시 이뤄내야 할 최우선 정책과제입니다."

롯데그룹은 유통 협력사들과 거래규모를 2018년까지 현재 규모의 3배인 4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찬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동반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강연했습니다.

<인터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이제 우리는 변화의 출발점에 겨우 서 있습니다. 동반성장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한걸음 도약하고 더 성숙한 사회로 한단계 더 나아가는 하나의 바로미터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호남석유화학 등 4개사는 100% 현금 결제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소 협력사의 해외 판로 지원을 위해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는 백화점과 할인점 매장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밖에 협력사가 시중보다 최대 2% 낮은 금리로 대출 가능한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900억원에서 2천240억원으로 늘리는 등 자금지원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기자> "협력업체들은 롯데의 이같은 행보를 일단 반기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지속되려면

정부 정책에 따른 동반성장 공약과 더불어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