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채권펀드운용사 핌코가 원화 가치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아직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핌코 싱가포르 법인의 치아 리앙 리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8일 보고서에서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의 회복력으로 매력적인 투자기회가 늘어나며 이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나가게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최근의 달러대비 강세 추이에도 불구하고 원, 위안이 여전히 펀더멘털에 비해 평가 절하됐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과 인도의 준-국채가 매력적이란 의견을 밝혔다.
원화는 지난 주 달러대비 3.3% 절상됐으며 위안화는 같은 기간 0.6% 올랐다.
또 그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통화를 절상함에 따라 싱가포르 달러의 점진적인 절상 추이도 그대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14일 싱가포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 절상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며 싱가포르 달러는 달러대비 역대 최고점인 1.2421싱가포르달러/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편 그는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이 1년 내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
리안이 운용하는 핌코 이머징 아시아 채권 펀드는 올해 들어 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경쟁 펀드들 수익률의 97%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핌코의 대표펀드인 빌 그로스의 토탈리턴펀드는 2.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경쟁펀드 80%를 앞지르는 성적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