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항공과 철강업계가 유류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순이익이 줄고 있다.
18일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 등에 따르면 중국 민간항공업계의 3월 순이익은 23억7천만위안(3천958억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7.2% 감소했다.
항공업계의 1~3월 순이익은 74억8천만위안으로 17.5% 증가했다.
항공업계의 순이익 감소는 여객수송량이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항공사 최대 비용인 유류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의 3월 여객은 2천281만6천만명으로 5%, 화물수송량은 48만9천t으로 2%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민항국은 이에대해 국제경기회복이 느리고 아프리가 북부지역 정세 불안,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화물운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철강업계는 철강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1분기 철강산업 운행 상황''에서 3월 조강생산량이 5천932만5천t에 달해 1~3월 조강생산량은 1억7천350만t으로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올해 조강생산량이 7억t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3월 말 중국 철강가격지수는 131.95로 2월 말의 136.31에서 하락했다.
중국 철강업계는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3.55%에 불과한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으로전가하지 못해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발전개혁위원회는 일부 철강업체들이 원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철광석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