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으로 소폭 조정세를 나타냈으나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3%) 내린 2140.50에 거래를 마쳐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중 2120선 중반까지 밀렸으나 개인의 대규모 매수로 막판 낙폭이 줄어들며 214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이 1362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956억원 매도우위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이 950억원 순매수하며 하락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비금속 건설 전기전자 등이 하락하는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낸 반면 증권 화학 은행 등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Oil이 4% 이상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KB금융,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들은 약세를 보였으나, LG화학, 하이닉스,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이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최고치 경신에 따른 기간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덜 오른 종목들의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가 늘어나며 3.11포인트(0.59%) 오른 534.58을 기록, 사흘째 상승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0억원, 3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3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음, GS홈쇼핑, OCI머티리얼즈, CJ오쇼핑, 셀트리온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등 IT부품주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