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해외 기업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글로벌 기업 동향'' 시간입니다.
국내에서도 참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소식인데요. 애플의 아이폰4 화이트 모델이 이달 안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활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4월 말 아이폰4 화이트가 AT&T와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아이폰4 화이트는 페인트가 열에 벗겨지는 등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출시가 늦어졌는데요.
애플은 이번 아이폰4 화이트를 통해 오는 9월 아이폰5 출시예정 전까지 아이폰 열풍을 지속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7의 새버전인 ''망고''를 앞세워 부활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MIX11''을 열고 윈도폰7 망고를 선보였는데요.
오는 가을 공식 출시될 예정으로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익스플로어9 브라우저가 탑재돼 있어 빠른 로딩속도를 승부수로 내걸고 있습니다.
- 소니는 ''절전 모드''
일본 최대 전자업체인 소니가 전력 절약을 위해 모든 직원의 휴가기간을 2주로 연장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주 대지진 여파로 심각한 전력부족이 예상되자 기업들에게 전력소모량을 지난해보다 25%가량 줄일 것을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소니는 평소 이틀 주었던 여름휴가 기간을 대폭 늘리고,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한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 구글, 실적성장 ''둔화''
구글이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구글의 1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65억달러, 순익은 18% 증가한 23억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신규 기술과 인력확보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익 증가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입니다.
패트릭 피체트 구글 최고재무책임자는 "구글의 성공을 결정적으로 이끈 것은 투자였다"며 "우리가 장기간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 월마트, 저가로 승부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저가전쟁''을 선언했습니다.
월마트는 먼저 ''돈을 아끼고, 삶은 더 윤택하게(Save Money. Live Better)''라는 슬로건을 ''매일. 모든 제품에서. 낮은 가격(Low Prices. Every Day. On Everything)''으로 바꿔 대대적인 광고캠페인에 돌입했습니다.
또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매장에서 없앴던 수천가지의 제품을 다시 들여오고, 지역별 맞춤 제품 마케팅도 시작합니다.
이 같은 월마트의 노력은 최근 경쟁사인 타깃이 월마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마케팅을 펼쳐왔고, 아마존닷컴 등의 온라인 쇼핑몰까지 가세하면서 지난 7분기 연속 매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