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대출 ''시한폭탄''

입력 2011-04-15 16:06
<앵커>건설사 프로젝트 파이낸싱 중단이후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의 부실 위험도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저축은행 등 2금융권이 건설사들의 잇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 중단으로 부실을 그대로 떠안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제2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잔액은 27조7천억원.

증권사 연체율은 30%, 저축은행 25%, 할부금융 18%에 달합니다.

또 다른 시한폭탄은 가계대출 부실 문제입니다.



지난 2월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599조2천억원.

저축은행과 신협 등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월 3천억원 증가에서 2월에는 1조1천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5천억원 증가가 한몫한 것입니다.

건설사 대출을 중단했던 저축은행들이 지난해부터 가계대출에 나서면서 또다른 부실폭탄을 떠안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세값 급등으로 급전마련에 나선 서민들의 담보대출이 상당수입니다.



문제는 저축은행 대출이 시중은행 담보 이후의 후순위 담보대출이라는 점입니다.

저축은행등 2금융권이 건설사 부실대출에 이어 가계대출 부실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