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솔베이가 우리나라에 조만간 8억달러 규모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이미 우리나라의 반도체나 LCD 관련 화학기업과 합작도 하고 있는데요.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납니다. 다음달 정부 고위 관계자가 유럽을 직접 방문, 최종 확정지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글로벌 화학기업인 솔베이가 우리나라에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5월중에 장관급 정부 고위관계자가 직접 유럽에 가 솔베이 본사의 회장을 만날 계획입니다. 솔베이는 세계적인 화학기업으로 본사는 벨기에에 있으며 지난 88년부터 우리나라에 투자를 많이 해왔습니다.
화학 전문그룹으로 불소소재 화합물이 주력이며 반도체나 LCD에 들어가는 감광액의 원료, 2차 전지 원료 등도 생산합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얼마전 제약사업을 매각, 약 8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화학기업 로디아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추가 투자 규모는 약 8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5월중 정부 고위 관계자와 솔베이 회장이 만나 확정지을 전망입니다. 솔베이는 이달초에는 반도체 등과 관련이 큰 특수화학사업본부 본사 소재를 독일에서 우리나라로 옮기면서 한국 투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R&D센터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으며 앞으로 3년내에 모두 10개의 한국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억달러의 구체적인 투자대상은 밝혀지진 않았지만 일부는 국내 관련업체 지분 매입, 그리고 생산시설 투자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솔베이케미칼 등 몇 개 법인이 울산 등에 공장을 가동중이며 지난 2009년 6월에는 반도체 관련 소재기업인 네패스와 합작으로 이리도스라는 화학 관련 합작법인을 5대 5로 설립했습니다. 솔베이의 투자가 늘어날 경우 네패스로서는 화학 관련 사업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