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 관리 부실 질타

입력 2011-04-15 14:43
<앵커>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국내 최대 은행의 총체적 부실이 낱낱이 드러난 상황에서 정치권의 질타가 이어졌고 금융당국과 검찰이 뒤늦게나마 나섰습니다. 유주안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농협사태 나흘째, 국회에서는 금융당국을 향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임영호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금감원이 그동안 사전예방에 소홀히 한 건 아니냐?"

[인터뷰]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해커의 수법이나 기법이 감독당국이 따라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앞으로 보강해나가겠다"

[인터뷰] 권택기 한나라당 국회의원

"은행 해킹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금융소비자들에게 불안을 심어주는 게 어디있나? 이렇게 무책임하게, 정부가 부처간 협의도 없이 말할 수 있나?"

농협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편은 물론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과 금융당국이 나섰습니다.

검찰은 농협 직원 수십명의 통화내역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CCTV와 출입기록 확인, 컴퓨터 복원작업을 통해 내부자 연루 가능성부터 찾아낸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금융감독원에 공동검사를 요청했습니다.

공조를 통해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 역시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보안점검 서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관계기관과 민간IT 업체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개선대책 마련과 조직강화, 인력 전문성 제고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