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보이스피싱, 피싱사이트 주의" 당부

입력 2011-04-15 10:01
농협 전산장애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 지점을 사칭해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등 사기 시도 행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농협이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농협 관계자는 15일 "전산장애 발생 이후 농협 각 지점에 '농협지점으로부터 계좌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는 고객들의 확인전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며 "전산장애 틈을 노린 '보이스피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들에게 "농협 지점임을 사칭하고 '자료가 파손돼 복구에 필요하다''며 고객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해당 지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농협은 또 '가짜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농협은 "지난달부터 가짜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조치를 취했으나 최근 전산장애를 계기로 이런 가짜 사이트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농협은 '가짜 농협 사이트''가 발견되는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해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