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최상위권을 독차지하다시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14일 발표한 ETF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순자산 총액 5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의 올해 1분기 수익률 순위에서 1위는 삼성 코덱스 에너지화학 ETF(24.47%)가 차지했다.
삼성 코덱스 자동차 ETF(21.40%)와 대신 자이언트 현대차그룹 ETF(19.97%)도 각각 3, 4위에 올랐다. 수익률 5위권에 이름을 올린 ETF가 3종이나 된 것이다.
삼성 코덱스 철강 ETF는 16.71%로 6위를 차지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김영 상품관리팀장은 "ETF가 운용보수 등 비용이 낮은데다 테마나 섹터에 따라 특화된 상품들이 나오면서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익률 10위권에 든 주식형펀드는 삼성 기초소재강국코리아증권모투자신탁(23.54%), 하나UBS 태극유망중소형증권모투자신탁(17.07%), 하이 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15.35%), 유리 슈퍼뷰티증권자투자신탁(15.31%), 산은 2020증권투자신탁(14.64%), 교보 악사코어셀렉션증권모투자신탁(13.95%) 등이었다.
한편 1분기 ETF 시장은 순자산 총액이 6조9천2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상장 종목 수도 10종목 늘어나 74종목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규모도 일평균 1천798억원으로 전분기의 1천227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