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13일 후쿠시마(福島)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채취한 까나리에서 식품위생법상 잠정기준치(1㎏당 500베크렐)의 25배에 달하는 1만2천5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문제의 까나리가 채취된 곳은 이와키시 앞바다 500m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약 35㎞ 떨어진 지점이다.
방사성 요오드는 기준치의 6배인 1만2천베크렐이 검출됐다.
후쿠시마에서는 이 밖에도 소마(相馬)시의 노지 재배 파슬리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1천960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
파슬리는 아직 출하정지되지 않은 품목이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마시의 파슬리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530베크렐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후생노동생은 "파슬리가 물에서 세슘을 흡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현 표고버섯에서 잠정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돼 출하정지 지시를 내린 데 이어 미야기(宮城), 이바라키(茨城), 도치기(檜木), 군마(群馬),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나가노(長野) 등 9개 도현의 표고버섯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