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매수 반전으로 오후장 중반 급반등하며 하루만에 212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52포인트(1.56%) 오른 212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매물에 밀려 208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이 매수를 늘리고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로 전환함에 따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이 62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277억원과 1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4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음식료, 화학, 전기전자, 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의약품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현대차가 6% 이상 급등했고 기아차,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등도 2~4% 올랐지만 한국전력과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5.93% 급등했고 제일모직은 에이스디지텍과의 합병 소식에 5.70%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의 대규모 매수로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3.59포인트(0.68%) 상승한 528.70로 마감했다.
정부가 4대강 지류정비 사업에 20조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이화공영과 울트라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4대강 관련주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