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케이블업계가 통신사업자인 KT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방송·통신 결합상품으로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콘텐츠 시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인터뷰 - 최종삼/케이블TV협회 사무총장>
"하나. 우리는 저가출혈경쟁 주도하는 변종 결합상품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퇴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한다! 하나. 우리는 통신사업자의 방송상품 끼워팔기 금지를 위한 정책방안이 마련되도록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다..."
<기자> 도마 위에 오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KT가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제공하는 결합상품입니다.
IPTV인 올레TV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상품으로 IPTV에 비해 콘텐츠가 풍부합니다.
여기에 초고속 인터넷 상품을 결합하고 약정제를 선택할 경우 이용료는 크게 낮아집니다.
때문에 기존 케이블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대관/현대HCN 대표>
"최근 KT에서는 위성방송을 계열사로 편입해 다른 IPTV 사업자들은 할 수 없는 IPTV와 유선방송을 결합·판매해 유료방송 시장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저가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방송제작 환경이 열악해 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케이블업계는 또 "위성방송 사업권이 없는 KT가 계열사를 활용해 위송방송을 하는 것으로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는 19일쯤 KT를 상대로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KT 관계자는 "아직 소송이 접수되지 않아 공식적인 대응은 할 수 없다"며 "다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미 약관 승인 한 서비스인 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