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기업들의 납품단가 인하를 동반성장의 방해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들이 내부 성과 평가 모델을 다시 생각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납품단가를 깎아서 이익을 많이 내는 중간 간부는 해고해야 합니다. 제대로된 기업 오너라면 그런 사람은 해고를 해야되는 겁니다. 납품단가를 후려치는 것을 잘했다고 칭찬하는 기업은 오래 못 갈 겁니다"
납품단가를 무리하게 낮추다보면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이 낮아지고 결국 대기업 제품의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최근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인 물가상승에 대해 최 장관은 기업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측면에서 발생한 물가 상승을 환율로 제어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최 장관은 정부가 환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대기업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보는 시각도 고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적정 수준의 환율이 중소기업들에 어느정도 손해가 되겠지만 결국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지키게 한다는 겁니다.
최 장관은 한-아세안 FTA의 활용도가 낮다며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네트워크 관리에 나설 것도 주문했습니다.
올해 목표인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대해서는 1분기 무역이 이미 2천500억달러를 넘어선 만큼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