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암 성분을 함유한 절임배추를 처음 선보인충북 괴산군이 올해부터는 항암배추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임각수 괴산군수와 항암배추를 개발한 제일종묘농산 박동복 대표는 13일 군청에서 괴산 시골절임배추를 명품화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항암배추 종자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서 2013년까지 3년 동안 군이 항암배추 재배농가를 엄선해 효율적인 생산을 유도하고 종자 소요량을 파악해 통보하면 제일종묘농산은 이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재배기술을 보급할 것을 약속했다.
항암배추는 암 억제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일반배추보다 10배나 많이 함유된 전국 최초의 기능성 웰빙배추로, 배추 속이 노란색을 띠고 잎수가 많은 원통형태의 가을배추이다.
또 무사마귀병 등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해 재배가 쉬울 뿐 아니라 아삭아삭하고 맛이 고소하며 김치를 담갔을 때 저장성도 뛰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
군에서는 작년 90농가가 5.4㏊에 항암배추를 실증재배했으며, 올해 재배면적을 20㏊로 늘려 20㎏들이 5만상자의 절임배추를 생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절임배추가 대도시 주부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지자체에서도 절임배추 사업에 뛰어들어 과열경쟁을 빚고 있다"면서"올해부터 기능성이 가미된 항암배추로 차별화해 경쟁력과 괴산 시골절임배추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