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001470]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건설업종의 유동성 리스크가 다시 불거졌지만 대형사 위주의 선별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우리투자증권이 13일 밝혔다.
이왕상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는 지속될 수밖에 없겠지만 대형사들은 주택부문의 과감한 부실 정리와 현금흐름 위주의 관리 강화, 국외건설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강추위와 긴 연휴로 영업일수가 축소돼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3분기부터는 국외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최선호주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GS건설[006360]을 추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뛰어난 수주 경쟁력이 확인된 데다 하반기 대규모 석유화학 및 정유공장 발주에 따른 수주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점이 이유다.
GS건설은 2분기부터 비 중동지역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천주로 제시했다.
또 삼성물산[000830]과 대림산업[000210]은 단기 모멘텀은 부족하지만 하반기 수주모멘텀이 양호해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