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 “한중일 원전안전기구 논의 중”

입력 2011-04-12 16:53
<앵커> 일본 원전 사고가 최악의 단계로 격상됐는데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향후 한중일 원전안전 협력기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늘(12일)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한중일 3국간 원전 안전 협력기구에 대한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지난 3월 한중일 외무장관 회의 때 원전 안전에 관련한 기구를 만들기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그 논의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한국은 21기, 일본은 55기, 중국은 13기의 원전을 가동 중입니다.

각 나라의 에너지 정책에 따르면 2030년 한중일 3국은 약 340기가 들어서는 원전 밀집지대로 바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통해 원전 안전성과 정보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3국은 오는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의에서 원자력 안전 협력에 관한 공동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이 공동 합의문에는 재해나 테러, 사고 발생시 방사능 유출 유무에 대해 서로 신속히 통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이 주된 내용이 될 전망입니다.

또 원전 안전에 관련해서는 원자로 바깥에 위치한 연료 저장실에도 별도의 격납고를 짓거나 쓰나미를 막는 방호벽 등 안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례적으로 최중경 장관 1명을 상대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는 국회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최 장관에 대한 여야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