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는 안전할까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이기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국내에 스마트폰 주식매매 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만에 스마트폰 이용 투자자는 일평균 약 3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스마트폰의 금융 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증권사들도 2중 3중의 자체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혹시라도 있을 해커들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홍 미래에셋증권 온라인본부장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래하기 위해서는 DI와 접속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OTP 등을 입력해야만 합니다. 모두 암호화 돼 있고요. 또 스마트폰 전용 백신과 보안 키보드를 장착해 안전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금융보안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금융보안 시스템의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또 스마트폰 분실 사고가 발생하면 명의도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용자는 분실사고 발생시 최대한 빨리 신고를 해야 하고 평소에도 1차 비밀번호 입력은 물론 수시로 비밀번호를 변경해 자체 보안 점검을 강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황원철 KB투자증권 IT센터장
"분실신고를 빨리 하지 않으면 이미 설치된 앱을 통해 임의적으로 거래하거나 비밀번호라는 최소한 안전핀이 있긴 하지만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옆에 있는 폰으로 이체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고를 빨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IT전문가들은 금융거래시 두 가지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경우 해커들의 접근 경로가 다양해질 수 있다며 별도 백신을 설치하기보다 문제 발생시 자동으로 거래가 종료되는 암호화 프로그램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또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사용하기 위해 잠금장치를 풀어놓은 이른바 ''탈옥폰''의 경우에도 운영체제를 조작해 보안상 허점이 생길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순정품 상태로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