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금호석유화학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남부지검 형사 6부는 금호석유화학이 하청업체와의 거래에서 비용을 부풀려 지급하고, 이를 다시 돌려받는 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금호석유화학의 비자금이 수십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회장부속실까지 압수수색 하고 임직원에 대한 계좌 추적 결과를 서울남부지검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호석유의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트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수사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금호그룹과 계열 분리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최근엔 채권단 관리하에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 이제 막 독자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압수수색은 대내외 회사 이미지는 물론 경영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오늘 박찬구 회장 주재의 IISRP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 서울 총회를 개막하는데 전격 압수수색이 들어오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박 회장은 오늘 집무실에 출근했다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