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혹한과 폭설로 인한 월동 채소류 생산량 감소 및 작년 국내 과실류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올해 1분기에 채소류, 과일 등 신선농산물의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림식물검역원은 12일 올해 농산물 수출입 검역건수(화물기준)는 총 5만6천92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만4천71건보다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 검역이 10%(3만9천746건→4만3천793건) 증가한 반면에 수출 검역은 8%(1만4천325건→1만3천134건)감소했다.
수입량도 크게 늘었다.
채소류 수입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79% 증가한 것을 비롯해 화훼류 60%, 수목류 43%, 과실류 28%, 종자류 15% 늘었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3천833t 수입돼 전년에 비해 3만8천330배로 증가한 것을 비롯해 양배추(1천72배), 대파(186배), 양파(74배), 오렌지(1.6배), 포도(1.5배), 호박(1.5배) 등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반면에 수출의 경우 배추가 작년 동기 수출량의 9%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양배추 31%, 감귤 16%, 사과 46%, 백미 58%, 배 83%에 그쳤다.
검역원은 또 작년에 수입검역과정에 병해충 등이 발견돼 폐기ㆍ반송되거나 소독 처분된 건수는 총 7천571건으로 전체 수입검역건수의 17.3%를 차지, 작년 같은 기간 처분건수(6천501건)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