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호주 올해 성장률 0.5%p 하향 조정

입력 2011-04-12 10:08
국제통화기금(IMF)이 호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를 강타한 폭우, 폭풍 등 자연재해로 호주 경제 성장의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IMF는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애초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이는 호주중앙은행(RBA)의 성장률 전망치 4.25%에 비해 무려 1.25% 포인트 낮은 것이다.

하지만 연방정부 재무부의 성장률 전망치 2.5%에 비해서는 0.5% 포인트 높은 것이다.

내년 성장률과 관련, IMF는 3.5%, RBA와 재무부는 각각 4.0%로 예상했다.

IMF는 "자연재해에 따른 경기둔화를 광산개발 붐이 희석시킬 것"이라며 "내년에는 성장률이 3.5%로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호주주를 중심으로 이는 ''제2의 광산개발 붐'' 덕에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겠고 물가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IMF는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5.0%로 잡았다.

이는 재무부의 실업률 전망치 4.75%에 비해 0.25% 포인트 높은 것이다.

물가는 IMF는 올해 3.0%로 잡아 재무부의 2.75%보다 0.25% 높았다.

내년 실업률과 관련, IMF는 실업률 전망치를 재무부 전망치보다 0.3% 포인트 높은 4.8%로 예상했다.

내년 물가는 IMF와 RBA, 재무부 모두 3.0%로 전망했다.

IMF는 "중국의 천연자원 수요가 다소 둔화할 것이지만 여전히 사회간접자본(SOC) 및 공공주택 건설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웨인 스완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일본의 재난과 북아프리카 및 중동의 정치적 불안, 유럽 일부 국가들의 과도한 국가채무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스완 부총리는 이날 IMF 연차총회 및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