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슈퍼스타V 키우자''

입력 2011-04-12 16:04
<앵커>가수나 연기지망생들을 발굴하는 것처럼 훌륭한 벤처사업가를 키우자는데 국회와 벤처업계가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른바 ''슈퍼스타V''를 육성해 보자는 취지인데, 김호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와 벤처업계가 논의한 벤처 육성 정책 방안의 핵심은

벤처기업 지원 활성화와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가 골자입니다.

벤처업계는 훌륭한 창업 아이디어만 있다면 특허와 매출실적이 없어도 벤처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것을 건의 했습니다.

<인터뷰>한경희 한경희스팀청소기 대표이사

"어떤 실적이 없어도 R&D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게 필요합니다. IT 위주의 지원이 있는데 굴뚝 산업에 대한 지원도 해주길 바랍니다."

이같은 목소리에 국회도 공감했습니다.

<인터뷰>김영환 국회지경위 위원장

"창업가 정신을 통해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대기업 중심의 생태계로 인해 어려움이 있습니다."

벤처캐피탈업계는 벤처 지원자금의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연기금의 벤처 투자에 대한 감사방법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인터뷰>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벤처기업의 주된 투자자들인 연기금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관행도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기금에 대해 공무원에 대한 감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사를 합니다. 연금 기금 공제회 등은 수익 발생하더라도 담당자들에게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는 반면, 손해를 보면 처벌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발굴한 사업영역을 철저히 보호하고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주목 받았습니다.

<인터뷰>이길순 에어비타 대표이사

"중소기업이 시장을 만들어 놓으면 대기업들이 들어온다. 소형 공기청정기 해놓니까 삼성 LG도 들어온다.

해외 시장 나갈수 있는 지원책을 좀 마련해 달라...."

이번 간담회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엔씨소프트 같은 우수 벤처기업들을 넘어서는 스타벤처기업 육성, 이른바 ''슈퍼스타V''의 토양을 만들자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인터뷰>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우리 1세대 벤처사업가들에 이어 서비스를 통해 성공한 NHN,넥슨, 엔씨소프트 등 2세대 벤처사업가들은 자산이 수조원에 달할만큼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20년도 안되는 세월에 부를 이룬 사람들이고 이에 대해 사회가 박수를 쳐줘야 합니다."

김성회 지식경제위원회 의원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효과적인 정책마련을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