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사 채무지급능력 소폭 향상

입력 2011-04-11 14:06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채무 지급 능력이 지난해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사 중에서는 태평양의 지급 능력이 가장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53개 중 전년 실적과 비교가능한 56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평균 유동비율이 110.98%로 전년 말보다 1.45%포인트 높았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단기채무 지급능력 또는 신용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유동성이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상장사의 유동부채는 268조 8천102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85% 늘었지만, 유동자산이 298조 3천268억 원으로 7.25% 증가해 결과적으로 유동비율이 높아졌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태평양으로 14,505.46%에 달했다.

이어 S&T홀딩스(5,871.61%), 다함이텍(4,474.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빠른 유동비율 증가세를 보였던 기업은 S&T홀딩스로 전년대비 4,814.25%포인트 증가했다.

그 뒤를 한국전자홀딩스(3,832.98%포인트), 세우글로벌(2,719.86%포인트) 등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