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차거래 15% 증가

입력 2011-04-11 12:25
수정 2011-04-11 12:26
보유한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거래가 주가 단기급등 영향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일 예탁원을 통한 주식대차거래가 체결금액 기준으로 29조 3천억원, 체결수량 기준으로 4억9천만주를 기록,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9%와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대차거래는 증권을 비교적 장기로 보유하는 기관이 결제부족이나 차익거래 등 투자전략적인 목적으로 증권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수수료를 받고빌려주는 것이다.

올들어 주식대차거래 금액이 증가한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액이 불어났고 또한 주가의 단기급등으로 조정을 대비해 공매도 차익을 노린 매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주식을 빌려준 비율은 체결금액 기준으로 외국인이 90.38%로, 9.62%인 내국인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체결금액 기준 주식대차거래 주요종목은 삼성전자가 3조7천3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스코(3조6천775억원), 하이닉스반도체(1조8천362억원), LG전자(1조1천244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 주식들이 대부분이었다.

대차거래 잔고는 작년 1분기말 14조9천948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16조9천241억원으로 1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