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 "中 통화정책 인플레 위험 키워"

입력 2011-04-11 11:47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중국 정부의 통화 긴축 정책이 임금 및 물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10일 미국 뉴햄프셔 브레튼우즈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국 정부의 통화 정책이 2008년 금융위기에서 국가 경제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통화 절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기회는놓쳤다고 평가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소로스는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통화 절상을 허용하는 방안은 장점이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기회를 놓쳤으며 이제 인플레이션은 통제에서 벗어나 임금 및 물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심각한 위험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가 자체 집계한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는 5.2%로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4%를 초과할 전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모두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렸으나 HSBC홀딩스는 조만간 또한번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그룹도 현재 3.25% 수준인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올해 말까지 1.5%포인트가량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