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중국의 공기와 채소류에서 계속 검출되고 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윈난성을 제외한 30곳의 공기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이 극히 미량 검출됐다.
또한 베이징시, 상하이시, 충칭시, 허베이성, 랴오닝성, 장쑤성, 산둥성, 쓰촨성 등 22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는 요오드-131보다 적은 량의 세슘-134와 세슘-137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헤이룽장성의 일부 지점에서 처음 요오드-131이 검출된 이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곳은 동부 연안을 거쳐 중국 전역으로 퍼진 상태다.
아울러 일부 지역의 시금치를 비롯한 잎채소류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계속 검출되고 있다.
10일에는 베이징시,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의 시금치, 광둥성의 상추와 배추에서 각각 미량의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지금까지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곳은 톈진시, 허난성,후난성 등 8개 성.시다.
중국 당국은 공기와 채소류에서 발견된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영항을 주지 않을 정도로지극히 적은 양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잎채소류 소비가 급감하는 등 중국인들의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