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건물쓰레기 2천500만t..복구 최대 장애

입력 2011-04-11 10:14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의 엄청난 쓰레기가 복구 최대 장애로 부상했다.

대지진으로 흔들린 피해지역의 각종 건물이 쓰나미에 쓸리면서 건물 잔해로 변했고 각종 가전제품과 의류 등의 생활 용품, 진흙과 뒤죽박죽 되면서 대량의 쓰레기를 양산했다.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지진과 쓰나미의 집중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과 이와테(岩手)현, 후쿠시마(福島)현 등 3개 지역에서만 2천500만t에 가까운 각종 건물 쓰레기가 나왔다.

이는 1995년 1월 발생했던 한신(阪神)대지진 당시의 건물쓰레기 1천450만t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주택 밀집 지역이 많았던 미야기에서 1천600만t,이와테에서 600만t, 후쿠시마에서 290만t 정도가 쌓였다.

부서진 차량이나 선박 등의 쓰레기나 후쿠시마 원전 사로고 대피령이 떨어진 반경 30㎞ 이내 지역의 건물 쓰레기는 포함되지도 않아 실제 쓰레기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지역의 각 지방자치단체와 자위대는 쓰레기 처리에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양이 워낙 방대한데다 처리장 부지 확보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복구작업을 방해하고 있다.

피해지역마다 산더미를 이루고 있는 건물 쓰레기가 치워져야 길이 뚫리고 새로운 방파제 건설이나 도시와 마을 건설, 농지 정리 등이 가능하다.

건물쓰레기 처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며 미야기현은 3년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테(岩手)현은 올해에는 별도의 시설로 쓰레기를 모을 예정이며 완전 처리에는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