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객정보를 해킹당한 현대캐피탈에서 신용등급까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차 피해까지 우려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가 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고객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이 고객정보 해킹사건과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해킹을 4월7일 해커의 이메일 협박이 있을때까지 전혀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이메일 계정이 빠져나간 42만명과 대출상품인 프라임론패스의 번호와 비밀번호가 유출된 1만3천여명 등 총 43만3천명의 정보가 해킹됐습니다.
여기에 일부 고객의 신용등급도 해킹된 것으로 보여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조짐입니다.
<인터뷰>황유노 현대캐피탈 부사장
"이번 정보유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 모든 보안 조치를 취해 여러모로 막고 있습니다. 보안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고객이 좀 불편할 수 있지만 양해해 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금융거래시 개인을 가장 확실하게 식별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가 유출되면서 금융범죄로 언제든지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정태영 사장은 고객 피해보상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사태수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메일에 이어 신용등급 정보까지 유출되면서 이번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를 걱정하는 고객들의 우려도 커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