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5.83포인트(0.27%) 오른 2127.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과 일본 강진 발생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2135.98까지 올라 지난 6일의 장중 사상 최고치(2136.29)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투신권의 환매 물량과 기타 국가법인의 매물에 밀려 2118.72까지 밀리는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 대거 매수에 나서 1069억원 순매수하며 18일째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도 864억원 매수우위로 7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43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투신권에서 1000억원 넘게 팔고 기타 국가법인에서 1500억원의 매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로 4.4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서비스 운송장비 등이 1% 이상 오른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2.71% 급락했고 보험 전기전자 금융 통신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중공업과 LG화학 기아차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 악재 진정과 해외 수주 모멘텀으로 GS건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건설주가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와 동양기전 세종공업 에스엘 만도 등 차부품주의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SK가 SK C&C와의 합병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에 11.95%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