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물가 상승세는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실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년4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가 2~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 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산자물가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3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1.2%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로는 7.3% 올라 2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와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관련 상품 값이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지난해보다 40.3% 급등했습니다.
먹을거리와 직결된 농림수산품도 전년대비 16.2% 올랐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값이 76.4% 치솟았고, 채소류 중에서는 마늘이 129.9%, 무가 50.1% 올랐습니다.
과실류도 58.4%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생산자물가가 2~3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물가상승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다음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압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WOW TV NEWS 윤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