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카, ''성큼''

입력 2011-04-08 18:12
<앵커> 요즘 도로에 네비게이션 없는 차를 찾기가 힘든데요. 길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졸음운전도 막아주는 똑똑한 차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스마트 카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김병호 대학생

"앞으로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알아서 운전할 수 있는 스마트한 자동차."

<인터뷰> 김주영 회사원

"졸음운전 같은 경우, 사람이 인지를 못해도 (자동차가) 차로를 따라갈 수 있도록... (가격이 높아져도 살 용의가 있나?) 안전을 위해서라면 살 용의가 있다."

IT기술에 익숙한 소비자층에 발맞춰 자동차도 진화합니다. 스마트카 기술로 불리는 자동차와 IT 기술의 융합이 한걸음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이 보내준 정보는 차에 그대로 반영되고, 적정한 차간 거리는 자동차가 알아서 알려줍니다. 졸음 운전을 하면, 자동차가 반응해 경고등이 켜집니다. 인터넷은 이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모두 개발완료된 기술입니다.

현재 200만원대가 넘는 추돌 방지 카메라도 IT 기술을 이용하면 10분의 1 가격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PLK 연구원

"앞차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하는 시스템.

기존 시스템과 달리 IT기술 발달로 영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기지국 없이 차끼리 직접 정보를 교환하고 사람이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별도의 조작 없이 차가 알아서 움직이는 단계까지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동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장

"완전자동발레주차시스템은 운전자는 내리고 서버에 내 차가 등록이 되면서 자동차가 빈 자리를 알아서 들어가는 시스템. 호텔에서 보면 발레파킹, 호텔 근무하는 사람 대신에 자동으로 주차한다고 보면 됨."

부품개발업체들은 이 기술들이 차 안에 들어가면 편리성은 물론 안전성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완성차업계는 어느 차에 어느 기능을 집어넣을지 망설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기대는 한발 더 앞서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IT와 융합한 우리 자동차 기술이 궤도에 올랐다고 말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도 같이 발전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

"국내 IT관련 자동차부품 기술은 세계 2위 수준.

국내 완성차업체와 부품차 업체는 주로 하드웨어쪽 기술개발 주력. 최근은 하드와 소프트와 융합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분야의 경쟁력 강화 필요."

<기자>

최근 자동차 기술혁신의 90%는 전자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높아진 스마트 기술로 자동차가 ''달리는 집''으로 인식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