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는 "예상대로 부진"

입력 2011-04-07 13:42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이 미리 예상은 했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4%나 줄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석달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9천억원, 예상대로 저조합니다.

4조4천억원에 달했던 1년전과 비교하면 34%가 줄었고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보다 1천억원 덜 벌었습니다. 매출은 37조원으로 1년전보다 6.8%가 늘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잠정치는 말 그대로 잠정치입니다. 관심이 큰 부문별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업분석가들은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통신은 나름 선전했지만 LCD와 TV가 저조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약 1조8천억원입니다. 1분기에 D램 가격이 개당 0.9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시황은 좋지 않았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모바일 D램과 가격 반등이 컸던 낸드플래시가 이익을 지켰습니다.

통신도 1조2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갤럭시탭의 재고 문제가 불거졌지만 실적 부담은 크지 않고 지난해 수준의 실적입니다. 스마트폰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부진한 것은 LCD와 TV입니다. TV 시장 성장이 기대에 못미친데다 TV에 부품을 공급하는 LCD는 공정을 바꾸면서 불량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스마트폰이 올라가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올라가고 반도체도 가격이 오르고 있고 LCD는 가격이 안정되면서 수율도 개선될 전망..."

삼성전자는 이달말쯤 각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심은 같이 내놓는 2분기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