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매도 절대법칙1
<떨어지지 않을 주식을 사라>
매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법칙은 ‘떨어지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다. 떨어지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은 그 어떤 투자 거래 전략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준다. 이건 논리적으로 틀림이 없는 얘기다. 물론 쉽지는 않다. 그런데 과연 ‘떨어지지 않을 주식’이란 어떤 것일까? 그 해답은 강한종목에서 찾으면 된다.
손절매 가능성이 가장 낮은 종목은 현재 가장 강한종목이다. 재료에 의해서 상한가 간 종목, 20일선 골든크로스에 성공한 종목, 전고점 매물돌파에 성공한 종목, 바로 이런 강한종목에서 매도의 가능성이 대폭 낮아지는 법이다. 특히 급소 구간을 점핑양봉으로 가볍게 돌파한 종목의 경우, 점핑 폭으로 인해 하방경직성은 대폭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 결론적으로 떨어지지 않을 주식은, 이평선을 최소 2개 이상 깔고 앉은 상태에서 전고점 매물대를 강하게 돌파한 점핑양봉이다. 이게 가장 밀리지 않는 종목, 떨어질 확률이 가장 낮은 주식이다.
<추적매도로 이익을 굳혀라>
매도법칙 두 번째는, ‘드라이브 이론’에 입각한 고점대비 조정 폭을 적용하는 ‘추적매도’이다. 필자의 전작 ‘주식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도입한 ‘드라이브 이론’ 을 잠시 살펴보면, 차의 속도는, 위험구간(손절매)과 안전구간(이익 확대)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위험구간인 커브길이나 과속방지턱이 나타나기 전까지 직선구간에선 결코 감속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익구간에선 이익을 반복적으로 굴려서 이익을 최대한 확대해야 하는데, 바로 이 이론이 ‘드라이브 이론’이다.
한편 ‘드라이브 이론’은 위험구간(커브길, 과속방지턱)이 출현하면 속도를 대폭 낮추어서 리스크를 조기에 예방해야 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이론에 따라 과속방지턱이나 커브길의 등장을 위험구간의 시작으로 잡고 속도를 낮추듯이, 트레이딩에 있어서 매도 기준점을 미리 정하고 거기에 도달하면 미련없이 던지고 나와야 한다. 실전에서 이렇듯 매도기준점을 정하고 진입하는 것은 손실을 짧게 끊어주고, 이익을 최대한 확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매도는 적정주가 논리로 접근하면 거의 대부분 실패하게 된다. 현재 7천 원의 종목이 적정주가 1만 원이라는 분석이 나오면 매수하고, 5천 원이라면 팔라는 얘긴데, 이건 엄청난 모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가격이고 현재의 추세인데, 목표가격이 이 모든 것을 부정하게 된다. 누가 미래의 주식 가치를 현재 정확히 얼마라고 못 박을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적정주가 논리의 허점을 보면, 하락추세의 종목은 항상 싸고 좋은 종목이 된다는 사실이다. 떨어지는 폭만큼 PER는 떨어지고, 자연히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되면서 가치는 올라간다는 사실이다. 참 무서운 얘기가 아닌가. 낙폭이 크면 클수록 팔 생각하지 말고 계속 사라는 주문을 해대는 것과 같은데 도대체 이게 실전에서 어디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이건 명백히 추세를 무시한 거래다. 떨어지면 팔고, 강하게 상승하면 사는 것이 진정한 실전 감각이 아닌가.
반대로 이미 시세를 내면서 달리고 있는 종목은, 저평가니 적정주가니, 이런 논리로 보면 고평가 종목에 해당된다. 자연히 애널들의 매도 추천을 받게 된다. 업종 평균 PER를 넘었으니, 적정주가에 모든 가치를 부여하는 전문가들 눈에는 분명 리스크만 잔뜩 짊어진 폭탄 같은 종목이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종목에서 대박주가 탄생하는 법인데 말이다.
추적매도는 원래 상승폭 대비 얼마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이론이다. 선물 자동로직에서 흔히 쓰는 용어로서 전문용어로는 TS(Trailing Stop)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추적매도 기준은 15%(단기 종목은 10%, 중기 종목은 15%, 장기 종목은 20%) 정도로 잡는 것이 이상적이다.
예를 들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상승한 종목이 시세가 꺾이고 하락하면, 상승폭 대비 꺾인 폭의 15%인 15,000원 가량 하락한 18,500원 정도에서 이익을 실현하라는 것이다. 반면에 매수 후 1만원에서 곧장 하락하면 15%가 빠진 8,500원에서 손실 폭을 과감히 끊어주면 된다. 이때는 손절매 개념이다.
‘추적매도’는 개별 재료나 수급 동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정말 단순한 매도법이다. 그러나 공포와 희망이라는 심리의 지배에 따라 매도하거나, 개별 실적이나 재료 등에 따라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서 나름대로 똑똑하게 매도하는 것보다 실제 수익면에 있어 훨씬 유리하다. 상승장에선 수익의 끝까지 먹고, 하락장에선 반 토막 나는 경우를 100퍼센트 완벽하게 막아주는 것이 바로 이 ‘추적매도’이다.
급등종목의 경우, 이런 ‘추적매도’를 적용했을 경우 외에는 거의 먹기 힘들다고 보면 맞다. 우리 개미들이 어디 통 큰 거물도 아니고, 급등하는 종목을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버틸 수나 있겠는가.
아이러니하게도 투자 경력이 길면 길수록 지혜로운 듯 보이지만 조금 먹고 던지는 습관은 초보보다 오히려 심하다. 새가슴은 초보보다 오히려 깡통 경험이 많은 경력자에게 많다는 얘기다. 경력자는 시장을 필요 이상 두려워하고 기대 수익이 크지 않다. 그들은 많이 오른 종목은 적정주가를 벗어났으니 이익실현 하고 저평가 된 종목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 현명하다고 굳게 믿는다. 이 전략으로 항상 실패했지만 결코 바꾸지 않는다.
반면에 초보는 주식 시장의 생리를 모르다 보니 기대수익이 매우 크다. 주식 투자를, 전업으로 하면 1년에 한 100퍼센트 이상, 수익 내는 줄 안다. 말도 안 되는 기대지만 아무튼 그들은 그렇게 믿는다. 그러다 보니 크게 당하기도 하지만 급등 종목도 용케 잘 버텨서 크게 먹기도 한다. 리스크 관리만 배우면 초보 트레이더가 수익면에선 훨씬 낫다. 사실 경력자들은 종목 많이 알고, 다양한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지만 크게 먹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률은 초보에 비해 나을게 없다.
‘추적매도 15%!’, 이 기준을 적용한 것만으로, ‘이익을 최대한 굴려라’, ‘손실을 최소화하라’는 ‘드라이브 이론’을 완벽하게 충족시키게 된다. ‘추적매도’는 정말 단순하면서도 한편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익률은 안겨주는 그런 매도 이론이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동 종목의 목표주가는 얼마…’ 이런 식으로 매도 가격을 미리 정하고 매수에 참여한 투자자는 결코 급등주를 먹을 수 없다. 급등주는 고점을 찍는 거 끝까지 확인하고 처분하는 투자자들, 바로 ‘추적매도자’들처럼 통 큰 거래자들의 전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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