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 기업 SK C&C는 6일 "2020년까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K C&C 창사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철길 사장은 "지난 20년간의 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사업을 더욱 성숙시키고 국내가 아닌 세계에서 IT 산업을 주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매출 목표를 올해 1조7천500억원, 2012년 2조1천억원으로 잡고, 연평균 15% 성장을 지속해 2020년에는 현재 수준보다 매출액은 4배, 영업이익은 6배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 C&C는 특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는 등 국내 IT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중국·독립국가연합(CIS) 등 해외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결제·보안, 그린IT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정 사장은 해외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해외 진출을 위해 SK텔레콤·에너지·건설 등 그룹 계열사는 물론 국내 다른 IT서비스 업체들과 협력하고, 글로벌 사업에 도움이 되는 기술력을 지닌 업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성장 사업으로는 스마트 그리드에서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가 최적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전자교육(e러닝)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위해 SK텔레콤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장이기도 한 정 사장은 "IT서비스 산업은 설비 투자 없이 뛰어난 인재만 있으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과 통일 이후 유망한 산업이 될 것"이라며 업계와 정부의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