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 3~4곳을 일제히 세무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2월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그리고 지난 4일부터는 호텔신라에도 세무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호텔신라에는 국세청 조사2국이 두달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삼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이건희 회장의 ‘정부 낙제점’ 발언 등으로 꽤심죄가 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계열사가 60개가 넘어 5년에 한번씩 정기 세무조사를 받더라도 몇 곳은 꼭 걸리게 돼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에는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금융계열사들이 일제히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7년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 올해 4년이 됐지만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