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서울 새 중심축 집중 육성

입력 2011-04-05 17:18
<앵커>

그동안 도심과 강남 등 2곳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서울이 여의도·영등포를 포함한 3대 중심축으로 집중 육성됩니다.

또 변두리로 인식됐던 서울 외곽지역은 인근 경기·인천지역 도시와 연계한 주요 거점으로 새롭게 거듭납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20년간 서울의 경제발전을 이끌 주요 중심축 3곳이 지정됐습니다.

기존 도심과 강남의 양대축에 여의도·영등포가 더해지면서 이른바 ''3핵'' 중심으로 바뀐 것입니다.

특히 영등포는 주변 준공업지역을 재정비해 여의도와 함께 ''금융허브'' 역할을 담당할 전망입니다.

이들 3곳은 오는 2030년까지 주택과 교통, 공원 등에서 세계적인 녹색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중 육성됩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업무환경을 집중 개선하는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 등과의 연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경제중심축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변에 위치한 용산과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은 ''3핵''의 기능을 보완하는 동시에 업무·상업지 역할도 강화됩니다.

서울 변두리 지역으로 꼽히던 창동과 망우 등 8곳은 경기·인천 지역과 연계한 수도권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됩니다.

서울시는 이들 8곳이 차별화된 지역 발전을 이루도록 고용기반과 광역 환승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미아와 신촌, 공덕, 목동, 잠실 등 5곳은 지역 곳곳을 대표하는 상업·업무 거점으로 새롭게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공청회와 시의회 등을 거쳐 오는 6월 확정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