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토요일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제5회 불스레이스 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해외 거래소 주요 인사들까지 참석해
대회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속에
금융투자인들의 축제인 제5회 불스레이스 마라톤대회가 지난 2일 여의나루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상2도까지 떨어졌지만 참가자들은 봄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처럼 이른 아침부터 천막을 세우고 간식을 먹으며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여의도 일대가 짙은 안개로 가득했지만
1년만에 한자리에 모인 금융투자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습니다.
엄마 아빠의 퇴근이 늦어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아이들에게도 오늘만큼은 가족이 함께 하는 소풍 그 이상입니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개장 55주년을 맞아 해외 거래소 주요 인사들까지 행사에 함께 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자본시장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이 불굴의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을 갖고 시장을 발전시키자는 의미가 있고 특히 금년에는 8개국 24명의 거래소와 관련이 있는 해외 인사들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참가하면서 대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봉주 선수는 참가자들과 함께 몸을 푼 뒤 대회가 시작하자 선두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봉주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거 같고요. 아침에 나와서 가족들과 회사분들과 아침을 상쾌하게 여는게 좋은거 같아요. 친한분들과 하루를 즐겁게 즐기신다는 마음으로 마라톤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대회를 마친 뒤 참가비와 후원금으로 조성된 1억4천만원과 온누리상품권 1천5백만원 어치를 기아대책본부와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