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이달 중 내리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론스타 수시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4월 중 내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내려지기 전이라도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융위는 지난달 16일 정례회의에서 론스타를 산업자본(비금융 주력자)으로 볼 수 없어 정기 적격성은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면서도 수시 적격성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파기환송으로 인한 사회적 신용요건 충족 여부에 대해 추가적인 법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 결론을 유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달 6일과 20일로 각각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론스타 수시 적격성에 대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졌다.
론스타 수시 적격성에 대한 실무 검토를 맡은 금융감독원은 여러 전문가에 의뢰해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을 판단할 수 있을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초 결과가 모두 취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6일 정례회의에 법률 검토 결과를 금융위에 보고하기는 다소 촉박하지 않겠나 싶다"고 언급, 20일 정례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뒀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매각 승인의 선결 조건으로 여겨지는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나오면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가 맺은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대한 금융위의 승인 여부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