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투자은행(IB) 육성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팔성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출범 10주년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B 육성을 둘러싼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간
합병설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IB업무에, 대우증권은 리테일 업무에 강점이 있지만
아직 검토하거나 정부로부터 들은 바는 없다"며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지주사내 보험사에 대해서는 "확실히 키울 의지가 있고 매물만 나오면 M&A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에서 카드사를 분사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KT 등 통신사의 지분 유치도 생각할 수 있고 ''하나-SK카드''가 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국부펀드의 우리금융 지분에 대한 투자 유치설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후속 인사와 관련해선 지주사와 은행 인사간 교류가 있었고, 금융지주 차원에서 전략의 일방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