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위원장 "초대형IB 육성, 정부가 앞장"

입력 2011-03-31 08:45
<앵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경밀레니엄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초대형 IB를 탄생시키는데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민금융 활성화 종합대책도 조만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내용을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이 경제 규모에 걸맞게 선진화되기 위해선 글로벌화와 대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앞장서서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밝혀 조만간 초대형 IB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IB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합니다. 조금만 시간을 더 주면 직접 보시게 될 겁니다. 정부가 물꼬가 터줘야 한다는데 공감합니다. IB는 말만해서 육성되는게 아니란걸 잘 압니다.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각종 규제로 유명 무실해진 자본시장통합을 전면 개편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자통법을 만들 때 금융시장에 엄청난 기회를 만든다고 했는데 상당한 규제 등으로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주도한 과거와 달리 이번엔 바텀업 방식으로, 시장에서 정책 수요를 조사해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해 나갈 겁니다."

김석동 위원장은 우리 경제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계부채 문제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전방위 정책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의 원상 복귀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추에 지나지 않는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서민금융 양극화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면 이르면 다음주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서민금융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 대책을 4월 초순경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걸 기초로 해서 2분기에는 금융사 건전성 관리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서민금융 종합대책에는 7등급 이하 저신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미소금융 대출자격 완화와 대출상환자에게는 추가로 대출해주는 방안, 상호금융사의 과도한 유가증권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길 걸로 예상됩니다.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총선 등 어떤 일정과도 무관하게 강력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