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1 서울모터쇼''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언론 공개 행사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공식 개막일인 1일부터 10일까지 관람객 입장이 허용되는 서울모터쇼는 올해 8회째를 맞아 국내 12개, 해외 23개의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 미국 등 8개국 139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엄'' 완성차 모델 5종을 포함해 신차 54대가 공개됐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차종도 22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도 27대에 이르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신차가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세단 콘셉트카 ''HND-6''를 세계에 처음 공개하고, 기아차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 콘셉트카인 ''KND-6''를 처음 선보였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새 콘셉트카 ''미래(Miray)'', 르노삼성은 SM7 후속모델인 ''SM7 쇼카'', 대우버스는 ''BC211M''을 각각 처음 내놨다.
현대차는 신차 및 콘셉트카 등 30여대의 차량을 선보였고, 기아차는 20여대를 전시했다.
르노삼성은 10여대, 한국지엠 20여대, 쌍용차는 10여대를 각각 전시했다.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를 대거 내놓았다.
도요타는 월드베스트 셀링 모델인 코롤라를 국내에 런칭했고, 혼다는 ''시빅 콘셉트''를 아시아에서는 처음 공개했다.
닛산은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제3세대 ''큐브(CUBE)'', 메르세데스-벤츠는 4도어 쿠페 CLS-클래스 2세대 모델 ''더 뉴 CLS 63 AMG''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에 나전칠기 인테리어 장식이 장착된 ''BMW 7시리즈 코리안 아트 에디션''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폴크스바겐은 6세대 골프 GTI, 아우디는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를 선보였고, 시트로엥은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3종 등을 선보이며 국내에서 처음 브랜드를 알렸다.
서울모터쇼에는 차량 및 부품 전시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이안 로버트슨 BMW그룹 세일즈 마케팅 총괄 수석 사장과 양승석 현대차 사장 등 세계자동차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개막일인 1일 CEO포럼을 진행한다.
대학생들이 창의력과 아이디어로 개발한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와 ''미래형 자동차''를 주제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도 열린다.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행사기간 내내 총 12대의 차량이 경품으로 증정된다.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이번 모터쇼에 입장객이 100만명에 이르며, 고용과 생산, 관광, 운송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