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전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사실상 백지화로 발표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 사안인 만큼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대해
직접 국민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정부의 결정이
국가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불가피 했다는 점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 표명 형식은
기자회견, 대국민담화,
국민과의 대화, 라디오연설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선공약 사항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에도
대선 공약인 세종시 건설을
수정하기로 한 데 대해
대국민 대화를 통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별도로
신공항 건설 백지화가 가져올
후폭풍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또 대선 공약들이
잇따라 파기되면서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등
국정장악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해양부 입지평가위원회는
오늘 오후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후보지 모두 신공항 입지에
부적합하다는 평가 결과를 발표,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