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신공항 백지화 입장표명할 듯

입력 2011-03-30 16:40
<앵커>

조금전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가

사실상 백지화로 발표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 사안인 만큼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대해

직접 국민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입장 표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정부의 결정이

국가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불가피 했다는 점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대통령의

대국민 입장 표명 형식은

기자회견, 대국민담화,

국민과의 대화, 라디오연설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선공약 사항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에도

대선 공약인 세종시 건설을

수정하기로 한 데 대해

대국민 대화를 통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와 별도로

신공항 건설 백지화가 가져올

후폭풍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권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또 대선 공약들이

잇따라 파기되면서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등

국정장악력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해양부 입지평가위원회는

오늘 오후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후보지 모두 신공항 입지에

부적합하다는 평가 결과를 발표,

사실상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