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와 프로그램매수 가세로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90선을 넘어섰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0.93%) 오른 2091.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수급 호전을 바탕으로 장중 2100.20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21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8일 2107.87 기록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장 초 2080선을 회복한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하며 2090선을 회복했고,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늘어나면서 장중 2100선까지 재탈환했지만 장 막판 개인의 대규모 매물에 밀려 2100선 아래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919억원, 기관은 961억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54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395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8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철강금속, 화학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 기계, 운송장비, 건설, 운수창고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현대중공업과 롯데쇼핑이 4%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LG화학, LG전자, 현대차 등의 오름폭이 컸다. 그러나 S-Oil이 4% 이상 급락했고 SK이노베이션, 호남석유, 삼성생명 등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