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에 따른 자금 유입 등으로 2월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9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4천480억원 늘어난 54조5천670억원을 기록했다.
자유적립식이 3천400억원, 정액적립식은 1천80억원 각각 증가했다.
소득공제금액이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 상품도 전월보다 2천870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작년 6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9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 계좌 수는 전월보다 4만2천계좌 늘어난 938만2천계좌로 집계됐다.
하지만, 거치식펀드를 포함한 총 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8조2천240억원 감소한 291조4천33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스피가 2월 한 달 동안 2,069.73에서 1,939.30으로 130.43포인트 빠지는 등 증시가 하락하면서 저가매수 차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과 증권사, 보험의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보다 각각 2천360억원, 2천70억원, 40억원 증가했다.
적립식펀드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4위를 차지해 은행 창구를 통한 적립식 투자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5-6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체 펀드판매 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행은행이 1, 2위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7개 주요 증권사가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