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대형아파트 매매가 5년만에 최저

입력 2011-03-30 11:06
수정 2011-03-30 11:07


수도권 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06~2011년간 3월 말 기점으로수도권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천51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천684만원보다 약 10% 빠진 가격이다.

중대형 아파트 값은 떨어졌지만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값은 2008년 이후 4년째 1천100만원대를 유지해 중대형.중소형 간 가격차도 2007년 590만원에서 올해 37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과천과 1기 신도시, 강남권 등 고급 주거지가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를 주도했다.

과천은 2007년 3.3㎡당 3천405만원에서 올해 2천780만원으로 625만원 떨어져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분당과 평촌 일산 등 1기 신도시들도 3년 전보다 각각 491만원, 368만원, 326만원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의 중대형이 3.3㎡당 2천763만원에서 2천410만원으로 353만원 하락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중대형 메리트 감소, 가족 수 감소, 관리비.이자 부담 등으로 인한 기존 수요자들의 평형 줄이기, 평면 개선, 발코니 확장을 통한 중소형 만족도 상승 등을 중대형 부진의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