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양호한 1분기 실적에 이어 2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이 전망되고 한국 반도체 출하-재고 싸이클도 지난 12월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경기와 업황의 회복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아직 낮은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인 2190억원을 웃도는 26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D램과 낸드 사업 모두에서 예상보다 높은 11%, 20%의 출하량 증가율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전체 영업비용에 감가상각비로 1분기에만 700억원 정도 추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더욱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4월부터는 D램 고정거래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접어들고 낸드 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이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5387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이며 중장기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와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유가 지속 여부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